제38괘: 규(睽) · 어긋남
䷥ 睽 (Kuí) · 어긋남. 작은 일에서 공통점을 찾으세요.
차이, 소원함, 작은 걸음, 관점
하괘: 연못 ☱ · 상괘: 불 ☲
판단
불은 오르고 물은 내려가듯 두 힘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당깁니다. 지금은 큰 공동 사업이 어렵지만 작은 일은 여전히 잘될 수 있습니다. 차이는 문제만이 아닙니다. 서로가 자신이 무엇인지 더 분명히 보여 줄 수 있습니다.
상(象)
연못 위에 불이 있습니다. 불꽃은 오르고 물은 낮게 가라앉습니다. 남들 사이에서도 자신을 지키세요. 자신을 버리지 않고도 온전히 어울릴 수 있습니다.
여섯 효
점을 쳐서 바뀐 효만, 아래에서부터 세어 읽으세요.
- 1효 (맨 아래): 말이 도망가더라도 쫓지 마세요. 대개 스스로 길을 찾아 돌아옵니다. 까다로운 사람은 공손하게 대해 괜한 적을 만들지 마세요.
- 2효: 공식적인 대문이 아닌 좁은 골목에서 중요한 사람을 만납니다. 격식 없는 만남이 공식 경로로는 메울 수 없는 틈을 이어 줄 수 있습니다.
- 3효: 수레가 뒤로 끌려가고 소는 멈추어 서서 좌절감과 수치심까지 느낍니다. 이런 험한 시작도 좋은 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- 4효: 의견 차이로 고립된 때에 같은 눈으로 보는 사람을 만납니다. 서로를 진심으로 믿으면 위험이 지나갑니다.
- 5효: 후회가 사라집니다. 가까운 사람이 부드러운 살갗을 물어뜯듯 쉽게 둘을 갈라놓던 것을 끊어 내니, 그를 만나러 가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.
- 6효 (맨 위): 외롭고 의심하여 친구를 진흙투성이 돼지나 귀신을 가득 실은 수레로 보고 활을 당깁니다. 그러다 활을 내려놓습니다. 적이 아니라 벗이기 때문입니다. 긴장이 비처럼 풀리면 일이 좋게 끝날 수 있습니다.